신 기 루
문지현(Moon JI Hyeon)

거울은 우리의 눈(eyes)과 닮아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거울이
온전히 현실 세계를 비춰주는 하나의 눈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우리가 조금이라도 다른 각도에서 
거울을 바라보면,거울은 사물을 완전히 뒤틀어서 우리에게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교외 지역에는 무심히 놓여 있는 거울들을
심심찮게 볼 수있다. 하루종일 같은 방향과 풍경을 보는 거울은 왠지
모르게 꼭 아집을 가진 것 처럼 보인다. 그들이 가장 자주보는 풍경은
덜 발달한 도시의 흔적과,어색하게 섞인 자연의 모습이다. 사람들은
항상 자연에 당위를 부여하여 자연의 보존은 선이며, 도시의 확장은
악으로 보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보편적으로 지니게 교육받았다

무엇이 진실인가?
도로 옆의 빼곡한 나무들과, 좁은 도로로 힘겹게 나아가는 자동차,
거울의 왜곡으로 우리가 선망했던자연은 오히려 기괴스럽게 보인다
조금만 다르게 봐도, 전혀 다른 입장이 되어버린다.
어디까지가 왜곡인가?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각자의 각도는 몇 도인가.
거리, Inkjet Print, 420x594mm, 2023)
거리, Inkjet Print, 420x594mm, 2023)
경계, Inkjet Print, 420x594mm, 2023)
경계, Inkjet Print, 420x594mm, 2023)
둥지, Inkjet Print, 420x594mm, 2023)
둥지, Inkjet Print, 420x594mm, 2023)
방황, Inkjet Print, 420x594mm, 2023)
방황, Inkjet Print, 420x594mm, 2023)
진실, Inkjet Print, 420x594mm, 2023)
진실, Inkjet Print, 420x594mm, 2023)
탈출, Inkjet Print, 420x594mm, 2023)
탈출, Inkjet Print, 420x594mm, 2023)
허무, Inkjet Print, 420x594mm, 2023)
허무, Inkjet Print, 420x594mm, 2023)
후진, Inkjet Print, 420x594mm, 2023)
후진, Inkjet Print, 420x594mm,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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