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졸업전시

벚꽃엔딩
이승우(Lee Seung Woo)

2022년 종교 관련 대학을 제외하고 국내 4년제 대학

187개교 중 충원율 100%를 달성한 학교는 39곳에 불과하다.

대학 5곳 중 4곳은 미충원인 셈이다.

당장 올해 전국 고등학교 3학년의 학생 수는 대학 정원보다

11만 명 이상 부족한 실정이다. 학령인구 감소의 본격화와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심해지면서 '지방대학'은

폐교 위기에까지 내몰리고 있다.나는 소위 말하는 지방 대학이라

불리는 곳에 다니고 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 문을 닫는다'라는

말은 이제 현실이 되었으며, 이 모든 것이 내 주위로도 밀려오고 있다.

지방과 서울, 현대 사회에서 그 차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대학 졸업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울로 향하고,

그 현상은 지방이 가진 모든 역량을 빨아들이듯 거세지고 있다.

그런 시대의 한 가운데 나는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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